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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 기행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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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4-01-21 20:3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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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연명이 풍유를 즐기던 무릉도원이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아마 있을 것도 같다고 할만큼 기가 막힌 풍경이었다.
너무 익숙해서 좋아하게 된 안개가 문득 신비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.
대구에는 정오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. 간밤에 소양강이 토해 놓은 안개에서 한수산씨가 말한 안개가 썩어 가는 냄새를 맡아보고 싶었다.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것만 같았다. 대구는 엄청나게 더웠다.
서둘러 출발하느라고 아침을 drop한 일행 (영철이형, 승남이형)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구할 수 있는 천안 호도 과자로 아침을 대신했다. 그날 대구 기온이 섭씨 35C (7월18일 야구 기록 참조) 나 되었으니까...... 더위에 대상으로하여는 일가견이 있는 홍석이형과 나는 누가 땀을 더 많이 흘리는가 비교도 해 보았다. 대구%20기행문_hwp_01.gif 대구%20기행문_hwp_02.gif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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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 덮힌 새벽에 대구 가는 버스를 탔다. 충북 청원군 족암 휴게소에서 버스가 쉬긴 했지만 배보다도 담배가 더 고팠기에 만사 제쳐놓고 담배부터 꺼냈다.
또 다른 일행 (서울에서 …(drop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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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
버스에서 내리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. 해는 벌써 구봉산 저 위에 올라가 있건만 소양강 안개는 아랑곳 없다. 이름 모를 새 한 쌍이 안개에 묻혀 사라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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